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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군산] : 이성당, 오라 에스프레소 (Ora Espresso)

by 하하하호호호 2022.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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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연휴에도 와이프의 고향 군산을 다녀왔어요. 군산은 와이프의 말대로 항상 무슨 이벤트가 발생할 것만 같은 날씨에요, 설레는 느낌으로요. 바닷바람이 서늘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고, 서울보다 훨씬 공기도 맑고 시원하구요. 자주 가는 군산이지만 갈때마다 새롭고 맛있는 곳이 가득해요.

 

그 중에서도 군산 가면 정말 한번도 빠짐없이 들리는 곳이 이성당이에요. 군산에서도 정말 오래된 유명한 빵집이죠. 여기 올때마다 진짜 빵을 수북하게 쟁반에 담아 사게 되요. 그리고 이성당 옆을 돌아다니다 발견한 짠 맛집 커피집 오라 에스프레소 (Ora Espresso), 앞으로 이성당 가면 커피는 무조건 여기로 갈 것 같아요. 커피 가격부터 요즘에는 정말 볼 수 없는 가격이에요. 그런데 맛도 고급져요. 서울에 있었으면 정말 자주 갔을것 같은 찐 에스프레소 맛집이에요.

이성당

 

이성당은 아래 사진처럼 왼쪽이 구관 오른쪽이 신관이에요. 저는 이성당의 야채빵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맛있고 소화도 잘

되고 질리지 않아요. 하지만, 야채빵은 구관에서만 팔기 때문에 먹으려면 아래 보이는 것처럼 긴 줄을 서야해요. 그런데 저랑 와이프는 줄 서는걸 극도로 싫어해서, 거의 대부분 오른쪽에 보이는 신관으로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가는 편이에요. 비록 야채빵은 못 사지만 신관에 파는 빵들도 맛있거든요. 처음 가시면 정말 다양하게 담아 보시길 추천해요, 땅콩센베같은 쿠키종류도 정말 맛있어요.

아래 입구 처럼 신관 분위기가 좋아요. 비록 신관에서 팥빵과 야채빵은 살 수 없지만, 다른 빵들도 다 맛있어요.

이번에는 추석이고 하다보니 선물 위주로 샀는데, 막 계산하시는 분께서 서비스로 빵을 넣어주시더라구요. 처음 받아봤는데 추석 인심이 좋았어요.

 

요번에 신관에서 산 빵은 조카들 선물 줄 군산달이랑 부모님 드릴 박스에 든 종합선물세트?랑 저희 먹을 빵들이었어요.

파란색 군산달은 단팥 도라야키가 5개 들어 있는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선물세트가 정말 알찼는데, 야채빵, 팥빵도 한개씩 있고 저희가 맛있어 하고 좋아하는 빵들이 야무지게 들어가 있었어요. 가격도 21000원이었나 괜찮았어요. 앞으로 신관가서 이거 보이면 그냥 바로 살 것 같아요.

그리고 와이프가 갈때 마다 먹는 아이스크림 혹은 밀크쉐이크인데 이번에는 아이스크림을 먹었어요, 맛있는데 차가워서 골이 아팠어요. 아이스크림 많이 올려주시더라구요.

이성당 앞 도로 건너편에는 공원(구시청광장)과 주차장? 같은 곳이 있는데요. 여기 주차장은 제가 볼때마다 항상 만석이었어요. 도로에도 주차된 차가 많아서 혼잡해요. 그래서 저희는 항상 좀 걷더라도 차를 그냥 쭈욱 길 따라 들어가서 나오는 군산시 금동공영주차장에 주차시켜요.

아니면 더 앞쪽에 흥천사 쪽에도 주차공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이쪽에서부터 이성당까지 걸어오면 거리도 재미있고, 카페 상점들도 아기자기하게 볼만한 곳이 있어요. 그리고 금동공영주차장에서 이성당 말고 반대쪽으로 가면 월명산공원이 있는데 여기도 정말 산책하기 좋아요.

Ora Espresso

 

저희는 이번에도 금동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시키고, 이성당에서 빵을 산 다음 서울로 올라오면서 졸음을 쫓기위해 아메리카노를 한 잔 사려고 카페를 이 곳 저 곳 찾아보았어요. 그렇게 우연히 방문하게 된 곳이 바로 오라 에스프레소(Ora Espresso) 카페에요. 사실 저희가 이 곳을 들어간 이유는 딱 하나 아메리카노 가격이 너무 싸서였기 때문이었죠. 그런데 들어가서 에스프레소 두잔에, 아이스아메리카노, 에스프레쏘 큐브라떼까지 먹고왔어요. 그럴 생각이 없었는데 사장님이 너무 초롱초롱하게 어떤 커피 좋아햐냐고 심층적으로 물어보셔서, 추천해주시는 걸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위에 피노키오 같은 나무조각이 너무 귀엽더라구요. 그리고 이곳에는 2층에 다락방이라는 숨은 공간이 존재해요!

시간만 많았으면 위에 올라가서 에스프레소 먹으면서 쉬다 왔을텐데, 서울에 빨리 가야하는 상황이었어서 사진만 찍은게 아쉽네요.

그리고 정말 맛있었던 에스프레소입니다. 사장님이 에스프레소에 진심이신 것 같아요.

위의 에스프레소 두 잔 다 처음먹어보는 종류였어요. 설탕이 가미되어 달달하니 맛있었던 카페 스트라파짜토와 사장님 추천으로 마신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맛의 조화를 보여준 오렌지 에스프레소에요. 처음에는 약간 거부감 느껴서 안 먹으려했는데 갑자기 호기심 강하게 느껴져서 주문했어요. 정말 맛있었어요.

그리고 아메리카노는 저는 그냥 시원한 맛으로 차 타고 오면서 먹었는데 부담없이 먹기 좋았어요.  이탈리아 사람들은 에스프레소에 물 탔다고 아메리카노 싫어하잖아요 (아메리카노 이름조차 미국인들이 먹는 커피). 사장님이 막 이탈리아에서 오신 거 아닐까요 에스프레소 먹길 추천해요. 그리고 와이프가 먹은 에스프레소 큐브라떼, 요것도 진짜 맛있었어요. 우유 맛이 남달랐어요. 고소하고 특색있는 우유를 쓰시는것 같았어요. 다음에 카페라떼 카푸치노 종류도 꼭 먹어봐야겠네요.

 

이 외에 다른 메뉴들도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카페인 너무 많이 먹는것 같아 중단했어요. 다음에 이성당 갔다가 여기 또 꼭 갈거에요. 그리고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세요.

 

역시나 이번에도 군산 구경은 대성공이었어요.

다음에 또 시간될때  얼른 가고 싶네요. 맛의 도시 군산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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