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님께 아기를 맡기고 와이프와 데이트를 했어요ㅎㅎㅎ
8월15일 개봉 전부터 손꼽아 기다리던 오펜하이머를 드디어 보았네요. 저랑 와이프는 둘 다 킬리언 머피 팬이거든요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마침 코엑스 메가박스 부티크 관에 자리가 있길래 바로 예약을 했어요. 작년에 탑건 보고 오랜만에 영화관 갔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더라구요. 부티크관 성인 1인에 4만원이라니.. 물론 의자는 편하긴했는데 와이프랑 붙어서 볼 수 있는 커플석 느낌의 프리미엄관이 더 좋은것 같아요. 프리미엄 커플석도 엄청 옜날에 연애할때 가보고 못가봤네요 ㅠㅠ
그래도 3시간의 긴 긴 시간이 1시간으로도 안 느껴질 만큼 영화가 너무 재밌었고 자리도 무척 편했어요.
와이프도 편했는지 영화보면서 역시 돈이 좋다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영화 보기 전에 오펜하이머의 삶에 대해 유튜버가 1시간 정도 설명하는 영상을 보고 갔는데, 이거 안 보고 갔으면 처음부터 내용 못 따라갈뻔했어요ㅎㅎ 너무 많은 등장인물 +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연출때문에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생일이 최근이어서 팝콘 공짜로 라지사이즈 받았는데 역시나 나갈때 90%는 버리고 나갔네용.
이렇게 영화를 보고나서 집에 가자니 애기 데리고 돌아가서 저녁밥 챙겨 먹기도 애매한 상황이어서 코엑스를 돌아 돌아 현대백화점에서 저녁을 먹고 들어가기로 했어요.
그렇게 정처없이 떠돌다 들어간 곳이 바로 현대백화점 지하 1층에 있는 고든램지 스트리트버거입니다. 고든 램지 찾아보니까 스펠리 되게 특이하네요 Gordon Ramsay
장소는 지금 보니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밖에 없네요 ㅎㅎ 저는 그냥 단순한 체인점인줄 알았어요.
저희가 갔을때가 저녁 6시30분 정도여서 내부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저녁을 먹고 있었어요.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어요 ㅎㅎ
요건 가게 앞 입구에 붙어 있던 메뉴판이에요. 종류가 너무 많아서 결정하기 어렵더라구요.
사실 저는 햄버거 시킬때 패티 두개면 만족하는 타입이라, 패티 두 개 들어가 있다는 넥스트 레벨 버거, 오지알 버거, 사이드로 제이.에프.씨 더티 프라이즈, 제로 콜라를 주문하였어요. 이렇게 주문하니 주문 받으시는 분이 딱딱 세트로 정리해서 더 싸게 해주시더라구요.
일단 진동벨을 받고 기다리는데 생각보다 음식이 빨리 나왔어요. 콜라는 갖다주시고 나머지는 저희가 받아가는 방식.
우선 아래 사진은 넥스트레벨 버거인데, 더블패티에 치즈맛이 느껴지는 사실 어디에서나 맛 볼 수 잇는 버거의 느낌이었어요. 개인적으로 다 먹을때 즈음 많이 느끼하였어요. 근데 첫 한 입은 배고파서였을지 몰라도 엄청 맛있었어요. 손으로 잡고 먹긴 좀 커서 잘라먹는데 밑에 종이도 같이 좀 잘라 먹었네요.
다음은 와이프가 시킨 오지알 버거, 이게 야채가 들어가 있는게 더 맛있어 보이더라구요.
와이프가 줘서 살짝 먹어봤는데 사실 이거도 그냥 우리가 아는 맛의 버거였어요.. 그런데 가격 왜 이렇게 비싼건지... 흐음..
주변 햄버거 집에서 적당한 가격에 시켜먹어도 같은 맛일것 같습니다.
왼쪽 거는 제이.에프.씨 더티 프라이즈입니다. 이거는 그래도 가격은 다른데서도 이정도 할것 같긴한데.. 맛이 그냥 그랬어요. 느끼하고.. 약간 칠리 느낌도 있는것 같긴한데 음.. 그냥 그렇고 치즈도 처음부터 거의 굳어서 뜯어먹는 느낌? 근데 치킨은 맛있긴 했어요. 부드러워요. J.F.C가 찾아보니 Jockey's Fried Chicken 이네요. 기수의 후라이드 닭? 아니면 그냥 사람 이름 따서 지은건지 의미는 딱히 구글링해도 안나오네용.
그리고 매장은 약간 패스트푸드점 의자에 쿠션넣은 느낌의 인테리어인데 너무 시끄럽고 템포 빠른 노래 나와가지고 정신없었어요. 노래 때문에 나와보니 밥도 엄청 빨리 먹은 느낌? 좌우 테이블도 너무 다닥다닥 붙어있는 느낌이었어요. 이렇게 다시켜서 4만원 정도 나왔는데 차라리 다음에 소고기사서 집에서 구워먹는게 나아요.
결론적으로 다시 갈 것 같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와이프랑 좋은 시간 보내서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급 행복한 마무리)
아 그리고 어떤 사람 보니까 콜라 리필해주는것 같더라구요.
경험 삼아 드셔보시는건 좋을것 같습니다 ㅎㅎㅎ
즐거운 데이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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