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때 처갓집에 가면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에도 놀러다녀 왔어요.
원래는 와이프 친척분들이 망둥어 낚시를 간다고 하셔서 따라갔던건데, 간 곳이 변산반도여서 주변도 같이 둘러보고 왔지요.
연휴가 길어서 그런지 아침 10시정도에 도착한 변산해수욕장은 이미 자동차들이 그득그득했어요.
이 곳에 주차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이도 친척분이 아시는 낚시포인트는 송포항이어서, 쫄쫄쫄 따라 들어갔더니 다행이 송포항 주변엔 주차할 곳이 있더라구요. 물론 변산해수욕장까지 걷기엔 막 가깝진 않았습니다.
변산해수욕장쪽으로 차를 타고 들어가다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송포항이 나와요. 송포항 옆에서 사람들이 망둥어 낚시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희가 갔을때는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고 하더라구요. 멀리 앞쪽으로 보이는 해안가가 변산해수욕장이에요.
저는 무서워서 밑으로는 못 내려가겠더라구요.
하지만 다행이 항구 위쪽에서도 낚시가 가능했어요. 저는 그런데 갯지렁이 만질 용기가 없어서 와이프가 대신 낚시했어요,
저는 낚시 체질은 아닌듯..
옛날엔 우리나라에서 갯지렁이를 일본에 수출했는데 요즘엔 수입해서 쓴다더라구요.
와이프가 3마리나 낚았어요. 근데 맛은 못봤어요. 말려먹으면 황태맛이라던데 흠.. 술안주?
사실 낚시는 조금만 하다가 다음 행선지인 채석강으로 향했습니다.
채석강은 바위가 멋있는곳이라고 하는데 여기도 휴일이라 그런지 자동차 통행량이 너무너무 많았어요. 저희는 겨우 주차를 하고 바다로 내려가진 않고 주변만 구경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채석강도 못봤네요ㄷㄷ
채석강 가까이에 바다호텔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뷰가 너무 좋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여기서 묵어도 좋을것 같아요. 내부도 깔끔하고 애들 놀기도 좋아보이구요. 호텔에 달콤커피 체인점이 있어요.
운치 있는 곳에 해산물 먹을 수 있는곳도 보이더라구요
저희는 채석강 주변 팔도명가라는 식당에서 바지락죽과 생합칼국수를 먹었는데, 바지락죽이 너무맛있었어요 ㄷㄷㄷ 물론 애기랑 같이 먹으니 전쟁과도 같았습니다.
또 배고파서 사진찍는거 깜빡해서 먹다가 찍었어요.
그리고 차타고 다니다가 발견한 오디빵 파는 곳에서 오디빵도 사먹었구요. 이거는 저는 호두맛?이 강했는데
아기가 너무 좋아하더라구요 애기혼자 거의 다먹었어요. 큰빵은 부담스러운데 한입 사이즈여서 좋았어요.
다음으로 향한곳은 변산반도 아래쪽에 위치한 내소사입니다.
여기는 주차장이 넓어서 좋더라구요. 뭔가 산속에 있을것 같은데 되게 평지 주변에 있는 느낄
내소사 들어가기 전에 길게 산골짜기 맛집처럼 쭈욱 늘어서 있는데 여기도 너무 재미있었어요. 여기서 저희는 오디청도 사고.. 군밤도 먹고.. 오디쥬스도 먹고,, 보리빵도 사고.. 모시떡도 사고.. 맛있어 보이는게 정말 많았어요.
상점가가 끝나면 아래사진처럼 나무길이 이어집니다. 날씨도 선선하고 맨발걷기 유행이어서 해봤는데 좋았어요. 소화되는 느낌
입구를 지나면 엄청 오래된 보호수도 있구요
무려 천년이나 되었네요 ㄷㄷㄷ
유명한 석탑도 보입니다. 절도 경건하니 좋더라구요.
내소사는 주변 산의 정취를 느끼기 좋은 곳인것 같아요.
사실 이외에도 가보고 싶은 카페들이 좀 있었는데 당일이어서 시간에 한계가 있었네요. 다음에는 물놀이 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다시한번 가봐야죠 ㅎㅎ
이상 변산반도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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