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친구를 만나 저녁을 먹었어요.
저는 서울 내에서 어디 놀러갈때 음식점을 잘 안 찾아보는 타입인데 이 날도 그냥 적당히 가서 보이는 곳에서 먹으려 했으나, 친구가 소고기 사준다는 말을 듣고 따라간 곳이에요 ㅎㅎ 사줄때 먹어야죠
그래서 이날 간 곳은 교대역과 서초역 사이에 위치한 서초고깃간이란 곳이에요.
저는 이날 술을 많이 먹을것 같아 차를 안 가져갔기에..지하철을 타고 갔어요. 서초역에서 걸어가면 훨씬 가까우나 3호선을 타고가서 교대에서 걸어갔는데 갈만하더라구요 ㅎㅎ
오랜만에 서울 시내로 나가니 좋더라구요 ㅎㅎ 이날은 토요일저녁이었는데 생각보다 식당에 사람이 없었어요.
편안한 느낌
웬지 평일에는 바글바글할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내부에도 있고 외부에도 자리가 있는것 같았어요. 저희는 내부에서 먹었어요.
아래는 메뉴판이에요. 이 날은 아쉽게도 새우살이랑 안창살은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제주도에서 먹었던 기름진 새우살이 생각나네요.
100g당 금액으로 봤을때 한우 모둠구이가 제일 괜찮아 보여 저희는 이걸 시켰어요. 3명이서 먹는데 약간 부족하지만 양이 괜찮았어요.
소고기에 숯불은 최고죠. 한 가지 아쉬운점은 구워주는 곳으로 가고 싶었는데 여긴 저희가 직접 구워 먹는 곳이었어요. 반찬은 크게 기억나는건 없었어요.
요건 모둠구이 한판인데 아래 등심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구워먹으라 하더라구요. 자태가 곱네요.
고기는 맛있었어요. 그래서 또.. 중간중간 사진 못 찍고 먹는 중간에 찍어버렸네요. 너무 바짝 구운 감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도 개인적으로 식당에서 한우 구워먹는데 저렴한편인것 같았어요.
모듬 먹고 안심도 한판 더 먹고 술도 거의 만취직전까지 마신 하루였습니다. 집에 택시잡고 들어가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물론 여기서 먹고 2차로 매운탕에 술을 더 먹었거든요.
서초고깃간 다음에 또 기회가 되면 모임장소로 좋은것 같아요ㅎㅎ
즐거운 주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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