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턴테이블 찾기 시작
옛날부터 낡고, 오래된 감성을 좋아했어요. 옛날 글씨로 인쇄된 책, 낡은 건물, 오래된 식당 등등 다 좋아했지만, 그 중 갑자기 LP 음악이 너무너무 듣고 싶어지는거에요. 약간 잡음이 섞인 오래된 LP음악을 들으면서 아침에 차 한잔 마시고 싶은 그런 기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음향, 앰프, 스피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턴테이블을 찾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턴테이블을 설치하려면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많더라구요. 기본적으로 턴테이블 세팅시 구매 고려해야할 요소는 다음과 같아요.
1) 턴테이블
2) 포노엠프 : 미약한 턴테이블의 신호를 1차로 증폭
3) 인티앰프
4) 스피커 : 이때 액티브 스피커를 구매하면 앰프가 내장되어 있음. 패시브 스피커는 앰프를 따로 구매해야 함
저는 사실 처음이라 입문자용으로 유명한 오디오테크니카 제품을 사려 했으나 점점 눈이 높아지더니 나중에는 이 제품 저 제품 다 찾아보고 유튜브로 제품리뷰까지 보게되었습니다.
턴테이블 구매시 고려했던 옵션 (입문자입니다)
1. 턴테이블 (블루투스 가능) + 블루투스 스피커 = 굳이 LP를 블루투스 스피커로 듣느냐는 글들이 좀 있었음
2. 턴테이블 (포노엠프 내장) + 액티브 스피커 = 스피커는 그냥 이유 없이 정말 좋은 것 사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
3. 턴테이블 (포노엠프 내장) + 진공관 앰프 + 패시브 스피커 = 현실적인 여러 문제에 직면해 포기
그래서 결국 선택한 제품은 TEAC-400BT입니다. 왜냐하면 블루투스 기능이 되고, 포노 EQ가 내장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투스 스피커 혹은 액티브 스피커만 있으면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결국 현재는 턴테이블+블루투스 스피커 조합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스피커도 인터넷에 캠브리지 오디오 요요M 제품이 가성비 좋다는 말이 있어 열심히 찾았으나 아쉽게도 생산이 중단된건지 제품이 없어 이쁘게 생긴 Vifa 스피커 샀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턴테이블 TEAC TN-400BT : 쿠팡 구매가 670,690원
BT 붙은건 블루투스가 되는 모델이었음
TEAC TN-400BT 기능/부품
티악 TN-400BT의 주요기능은 다음과 같아요.
티악 TN-400BT의 주요기능
1. Phono EQ 내장 (ON/THRU 스위치)
2. 블루투스 기능
3. 컴퓨터 녹음
추가 구성품 : 본 기기의 출력 단자에 다른 장비를 연결하기 위한 RCA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음
추가 구성품 : LP판 가운데 구멍 사이즈가 커도 장착 가능한 어댑터?같은게 있음
그리고 제품을 받으면 설명서에 따라 천천히 조립해 주면 됩니다.
티악 TN-400BT 턴테이블 처음 조립하면서 알게된 것
*노래 켤때 레코드판 위에 올리는 장치를 톤암이라고 합니다.
1. 턴테이블은 평평한 표면에 놓아야 해요 (흔들림 없는 곳)
2. 톤암의 구조는 한쪽끝이 레코드판 위에 올라가는 바늘, 반대편 끝이 균형추로 구성되어 있어요.
3. 이 균형추를 조정하여 바늘 부분이 레코드판에 닿는 압력을 조절합니다. (침압 무게를 조정합니다,)
4. 바늘의 끝이 마모되면 음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레코드가 손상 될 수 있어요. (약 300시간 재생시 바늘 교체 필요)
5. LP판 및 바늘을 섬세하게 다루어 줘야 합니다. LP판 끄고 켤때도 포함해서요.
6. LP판에 맞는 회전 속도가 있다. 턴테이블 회전 속도 (33 1/3, 45, 78 RPM) 조절 가능해요. 속도는 LP 사이즈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아요. 큰 것만 사봐서 회전 속도를 바꿀 일이 없었습니다 현재까진.
저는 정말 처음 샀을때 그냥 조립되어 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매우매우 섬세하게 다루어줘야 하는 제품이었어요. LP판도 먼지가 생각보다 많이 붙기 때문에 판을 청소하기 위한 클리너 도구들을 사서 닦아줘야 합니다. 더하여 LP판이 열에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발열감이 있는 물건들은 턴테이블 주변에서 치워주었어요. 그리고 LP판들은 모두 세워서 보관해야 되기 때문에 어디에 둘지도 미리 생각해 두셔야 해요. 비싸게 샀는데 LP판이 휘어버리면 마음 아프잖아요.
이문세 LP도 사서 맥주 먹으면서 들었어요. 블루투스에 연결되면 위에 사진 오른쪽 아래 처럼 파란색 불빛이 들어옵니다. 사실 놀면서 LP판 노래 끝나면 뒤집거나 다시 윗면 틀거나 해야 하는데 살짝 귀찮긴 합니다.
LP/Vinyl 구매한 곳
턴테이블을 처음 사고 나선 정말 사고 싶은 LP들이 너무너무 많았습니다. 중고 옛날 제품들도 사고 싶었고 요즘 제품들도 사고 싶었어요. 그렇게 하나하나씩 모아가고 있어요.
LP/Vinyl 구매한 곳
1. 당근마켓 - 손때가 뭍은 물건들이 많았는데,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옛날 한국 LP에 들어 있는 가사집들이 너무 좋았어요.
2. 회현역 - 쌓여 있는 LP들 사이에서 보물 찾는 느낌이었어요. 그런데 좀 비싼 것 같아요.
3. 이태원 Vinyl & Plastic - 현대카드로 결제하면 20% 할인해줌, 저는 카드가 없었는데 일주일?인가 내로 영수증과 현대카드 가져가면 할인 적용해줘요. 요즘 LP, 깔끔, 청음가능. 2층에는 CD도 팝니다. 데이트 장소로도 좋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이태원 바이닐 앤 플라스틱이 좋았어요. 좀 오래된 LP들은 회현역, 당근마켓으로 구매하고, 요즘에 나오는 LP판은 이태원 현대카드 Vinyle & Plastic에서 사는게 좋을 것 같아요. 회현역에서 구매한 몇몇 LP 판들이 바이닐앤 플라스틱에서 더 싼 가격에 새제품으로 팔고 있는걸 봤거든요. 저는 초짜라 너무 생각 없이 사긴했죠. 그래도 회현역에서만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서 막 한시간씩 LP판 뒤지는 재미가 있어요. 다 가보시길 추천해요.
모든게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LP판 들으면서 여유를 갖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도 한창 쉴때는 턴테이블로 열심히 들었는데 요즘 바빠지니 도통 들을 시간이 안나긴 하네요. 노래 듣고 싶을때 빠르고 간편한 핸드폰을 애용하게 됩니다. 이번 주말 아침에는 꼭 여유가지고 턴테이블로 음악감상 해야겠어요.
아래 카우보이 비밥 LP판은 이태원 현대카드 Vinyl & Plastic에서 구매했고 (카우보이 비밥 최애 애니인데 원하는 곡이 몇개 없었음)
ABBA는 당근마켓 (가사 수록되어 있는게 너무 좋았어요)
백예린은 회현역에서 구매했는데
다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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