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생일 선물로 와이프에게 받은 아이패드 프로 11.
아직 활용법은 익숙치 않지만 오랜 기간 삼성 제품만 쓰다가 애플을 사용해보니 인터페이스가 신선했어요.
괜히 아이패드 들고 있으니 뭔가 스마트해진 느낌 (혼자만)
고등학생때 아이팟 나노 3세대로 항상 노래 듣고 심지어 영화도 봤었는데 오랜만에 사용하니 신기하네요 ㅎㅎ
아이팟 나노 그 작은 화면으로 영화 자막을 어떻게 봤었는지..ㅎㅎ
대학생때 스마트폰 대중화 직전 친구가 처음 나온 아이폰을 술 먹으면서 보여줬었는데, 그때 "이런 걸 왜 사지" 하며 생각했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생각해보면 13년 동안 정말 많은게 변한 것 같아요.
그때는.. 길 가다 가는방법 잘 모르면 PC방 들어가서 길도 찾고,, 사람들에게 물어 물어 목적지에 가곤 했었는데 이젠 모든게 너무 빨라져 스마트폰 하나면 다이렉트로 통하네요. 여유가 많이 사라진것 같아요. 하지만 편리해진것도 사실이겠죠?
사실 요즘 관성적인 일만 하며 사는 것 같아.. 괜히 혼자 항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가끔 회식하고 오면 이런 고민을 와이프한테 주저리주저리 쏟아 놓기도 했었구요. 운동도 요즘엔 거의 못했더니 배도 조금씩 나온는 것 같구요.
그래서.. 뭔가 저만의 환골탈태를 꿈꾸며, 최근에 와이프랑 버킷 리스트, 앞으로 하고 싶은 일들을 같이 화이트보드에 작성해서 냉장고에 붙여두었는데요. 와이프가 그 시작을 저에게 선물로 준 것 같아요. 매일매일 꿈꾸며 살아야겠어요.
그래서! 사실 1년 만에 티스토리를 다시 시작하게 된 이유도.. 아이패드가 쏘아올린 작은공입니다. 다시 시작하려니, 저번 1년동안 매주 쉼없이 한 건 정말 많은데 사진을 잘 안 남겨 놓은게 아쉽네요. 나중에 시간 되면 일기 형식으로라도 남겨두어야 겠어요. 그래서 사실 이번 글 제목은 아이패드 프로11 이지만, 아직 기능을 잘 몰라서 아이패드 관련해선 쓸만한게 많이 없어요. 그래도 일상기록 재시작을 위한 기점이 될 것 같습니다 ㅎㅎ
확실히 애플은 케이스, 쇼핑백 다 너무 예뻐요. 근데 가격은 좀 너무 사악한것 같아요. 용량 좀 더 넉넉하고 저렴하게 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용량 늘리고 사이즈 작게 하는게 힘든 걸까요? 와이프가 선물해 주기 전에 유튜브로 9세대, 에어, 미니 등등 아이패드 리뷰를 쭉 보았는데 결국 프로로 귀결하게 되었어요.
지금까지 느낀 아이패드11에 대한 장점 확실히 이쁘고, 가볍고 펜슬도 선물 받았는데 그립감이 매우 좋습니다.
이 정도 무게면 저는 개인적으로 활용도도 뛰어날 것 같아요.
기본 앱들도 많이 깔려 있던데 잘 몰라서 필요 없어 보이는건 애초에 다 지워버리고 와이프가 알려준 Procreate 앱만 잽싸게 깔아서 그림 그리고 놀았습니다. 그림 고등학교때 이후로 처음 그려보는데 생각보다 한 번 그리면 생각하는게 나올때까지 멈추기 어렵더라구요. 그리고 생각보다 두시간만 그려도 왼쪽 손목이 아프던데 제가 늙어서 그런거겠죠ㅎㅎㅎ..
이걸로 이모티콘도 만들고 모바일 게임 만들때도 활용하고 싶은 자그마한 꿈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패드 케이스랑 액정 보호 스크린은 쿠팡에서 샀어요
다른 건 다 이해하겠는데, 아이패드 케이스에 애플펜슬 수납칸이 별도로 되어 있는데, 여기에다가 펜슬을 꽂으면 충전이 별도로 되진 않더라구요.. 케이스 반대편에 붙여야 펜슬 충전이 되던데 원래 이런건가요
위에 사진 보시면 애플펜슬을 아이패드 오른쪽 실리콘 홈에 꼽아놓게 되어 있는데, 저는 여기에 꼽아 놓으면 충전 되는건줄 알았어요. 그런데 왼쪽에 붙여야 충전이 되더라구요. 흠... 뭐 그래도 펜슬충전이 빨리 되는것 같아서 큰 불편함은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패드는 조금씩 조금씩 추가로 사용하면서 앱별로 후기를 남겨봐야겠어요.
그리고 오늘 와이프가 추천해준 책인 역행자를 읽기 시작했는데, 글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하루하루 글쓰고 생각하고 발전하고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결론 : 아이패드 프로11, 일단 하나 가져보면 활용 잘 못 해도 만질때마다 설램.. 그 설램으로 활기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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