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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록 방문기록

호캉스 :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 스시 오마카세

by 하하하호호호 2021.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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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휴가를 즐기던 중이었어요. 코로나라 어딜 나가기도 무섭고, 여행도 못가고 해서 호캉스를 가기로 결심했어요. 그래서 와이프랑 고민고민하다가 파크 하얏트 서울을 가기로 했습니다. 청소년기때 삼성동을 많이 왔다 갔다 거렸는데. 사실 그때는 이게 호텔인지도 몰랐었어요. 커서 가니 느낌이 묘했습니다.

 

모처럼의 휴가라 푹 쉬고 놀다 올 결심을 하고 2박3일 디럭스 도심전망 방으로 예약했습니다. 2박3일 평일로 2인 아침식사 포함하여 예약했는데 116만원이었어요. 친구가 홈페이지였나? 어디로 예약하면 더 싸고 웰컴와인도 준다고 그랬는데 저는 그냥 호텔스닷컴으로 했습니다. 삼성역 파크하얏트 호텔 정문으로 들어가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로비로 올라가야 합니다.  로비에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올라갈땐 또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야해요. 그리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파크 하얏트 서울, 디럭스 룸에서 느낀 점

처음에 딱 들어갔을때

1) 방과 침대가 넓어 좋았고 도심뷰가 예뻤어요

2) 오래 되서 그런지 약간 낡은 것 같았어요. 깨끗하지만 약간 아쉬운 느낌이었어요.

3) 웰컴티, 쿠키 기대했는데, 귤이 있어 약간(사실 많이) 실망했어요.

4) 도심뷰가 보이는 욕조가 넓고 좋았어요.

 *하지만 블라인드를 치지 않으면 밖에서 보이기 때문에 도심뷰를 즐기며 목욕하긴 조금 번거롭습니다.

그리고 2박3일 조금 놀면서 느낀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좀 놀다보니 느낀점 (수영복 대여 안되니 꼭 챙겨가세요. 전 결국 코엑스에서 샀어요.)

1) 야경이 정말 멋있어요. 창문 앞 소파에 앉아 도시의 야경을 보고 있으면  성공한 도시남자가 되고 싶어 집니다.

2) 수영장에 사람 없어서 놀긴 좋은데 바로 옆에 "더 라운지" 레스토랑이 붙어 있어 저는 낮에 좀 민망했어요

3) 수영장 경치도 멋있습니다. 대로에 차도 많고 대형 스크린도 많고 시간 잘가요.

4) 수영장 사우나가 괜찮으면 사용하려 했는데, 한번 들어가보니 가격대비 너무 별로여서 그냥 나왔습니다. 1인 3만원?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가격은 정확하지 않은데 엄청 비쌋습니다. 그냥 가운 입고 방에서 왔다갔다 했어요.

5) 유리가 밖에서 보이는 구조라 불편했어요. 삼성역 사거리에서 호텔 올려다 보면 내부가 진짜 보이더라구요.

6) 호텔에서 티비 보는 거 좋아하는데 티비가 작아서 아쉬웠어요.

쓰다 보니 평이 별로 안 좋은 것 같은데, 꼭 그렇지 않습니다 좋아요 수영장 가고 싶어요

7) 턴다운 서비스 까먹지 마세요

 아침

저와 와이프에겐 호텔 조식이 정말 중요합니다. 같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자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조식은 2층쪽인가에 있는 "코너스톤"이라는 레스토랑에서 제공하는데, 한식 메뉴를 하나씩 정할 수 있었고 그 외에 메뉴가 여러개 있는건 시키는데로 가져다 주셨어요. 그런데 사실 한식은 정말 실망했습니다. 허허허 이게 무슨 맛이지 했어요. 제가 너무 기대한걸까요. 반얀트리, 신라호텔, 롯데호텔 조식과 비교할시 차이가 심합니다. 그리고 앞에 인터콘티넨탈 뷔페 조식이 훨씬 맛있었어요. 그나마 기억나는건 연어가 맛있었던것 같고, 빵 시키면 갖다주는 잼이 좋아서 챙겼습니다. 그래도 하나씩 다 먹어보는 재미는 있습니다. 멍때리면서요. 둘째날은 한식 안 먹고 단품 시켜서 계속 먹었어요.

 

 

 저녁

저녁은 호텔 지하에 있는 "더 팀버 하우스"에서 스시 오마카세를 먹었어요. 1인 17만원에 사케페어링 추가하면 18만원이었습니다. 사케는 파크 하얏트 호텔만 일본에서 가져오는 무슨 사케라 했는데 까먹었어요. 여기는 정말정말 강추입니다. 바에서 와이프랑 단 둘이 먹었는데, 쉐프님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먹는데 심취해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어요. 저는 숙성된 돔이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다금바리, 한우, 광어도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정말 다 맛있었습니다. 최고에요. 맑은 국 조차 처음 느껴보는 맛이었어요.

 

 

 룸서비스

룸서비스때 갑자기 정신차리고 사진 열심히 찍었네요. 룸서비스는 치즈플래터에 깐풍기 시켰던 것 같아요. 다 너무 맛있었습니다. 샴페인도 먹었던 것 같은데, 호텔 룸서비스는 역시 너무 비싸서 웬만하면 한병 사가세요. 저는 이날 준비가 안되어 있었습니다. 치즈 플래터도 원래 메뉴설명엔 꿀이 아니라 무화과 어쩌고 였던것 같은데 사전설명 없이 꿀이 나와 좀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치즈 또 먹고 싶습니다.

 

 

 

호캉스 끝나고 집에 갈땐 역시 너무 아쉬웠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다음에 꼭 또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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