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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 : 시그니엘 서울, 반얀 트리 클럽 & 스파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비교

by 하하하호호호 2021.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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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와이프와 호텔 도장깨기를 하겠다며, 시그니엘 서울, 반얀 트리 클럽&스파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를 연속으로 호캉스 다녀온 적이 있어요. 벌써 약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그때를 기억하며 글을 써보려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시그니엘 호텔은 딱히 다시 가고 싶지 않고, 반얀트리는 꼭 다시 한 번 가고 싶네요.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친구와 같이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반얀트리 클럽&스파 서울

그 당시 저는 남산이 보이는 Namsan Pool Premier 방으로 예약을 했었어요. 평일에 예약했었는데 2인 조식 포함, 서비스 요금 포함 약 52만원이었어요. 당시 차가 없었기 때문에 택시 타고 호텔까지 들어갔습니다. 체크인 시간은 보통의 호텔과 비슷하게 오후 3시였구요.

 

반얀트리의 전체적인 느낌은 자연자연 합니다. 마음이 편해져요. 태국 방콕에도 유명한 반얀트리 호텔이 있죠. 직원들도 약간 동남아적인 느낌의 옷을 입고 있었던 것 같아요. 호텔에서 약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했지만 역시나 가장 좋은 건 넓은 방 사이즈와 2면이 유리로 보이는 자연경관이었어요. 여기가 서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망이 좋고 상쾌합니다.

 

방에 들어가면 딱 좋은 온도로 욕조에 물이 채워져 있어요. 수면이 그렇게 깊진 않지만 목욕하기 좋아요. 그리고 여느 대부분의 호텔과 마찬가지로 입욕제 사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언제나 호텔을 갈때마다 너무 아쉬워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세면대가 2개로 구성되어 있고, 양치를 하면서 남산을 볼 수 있어요. 세면대 화장실 부분이 넓어서 너무 좋아요. 방에 사우나 시설도 구비되어 있는데 사용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냥 남산의 새소리를 듣고 자연 경관만 보아도 힐링이 됩니다. 조식은 미역국과 전복죽을 시킬 수 있었는데,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조식 중 제주 신라호텔 다음으로 손에 꼽힙니다. 전복죽 맛있었어요. 수영장은 야외수영장은 못 가보고 실내 수영장만 갔는데, 아침에 수중에어로빅? 같은 수업이 진행중이더라구요. 저도 와이프랑 같이 에어로빅 조금 따라하다가 물에서 놀다가 방으로 돌아왔어요.

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서울 모든 호캉스 호텔 중 반얀트리 클럽&스파 남산이 단연코 최고일 것 같습니다.

 

 시그니엘 서울

시그니엘 서울은 Signiel Premier Double Room에서 숙박을 했었어요. 이때도 평일이었는데 2인 조식포함 약 56만원이었어요. 여기도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였으나 조금 일찍 가서 오후 2시부터 호텔라운지에서 샌드위치랑 음료수를 먹으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호텔 직원들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뭔가 딱딱하니 고급스러운 일본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녁때는 라운지에서 술을 무료로 줘서 꼭 가려했는데 저녁 약속이 있었어서 저는 가지 못했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가서 무료샴페인 드시길 바래요.

도착하니 오설록 웰컴드링크가 있더군요. 요건 너무 맘에 들었어요. 기본 세면도구들도 딥디크 브랜드로 되어 있었는데 이것도 너무 좋더라구요. 그리고 한 가지더 티비 아래 사운드바가 있었는데 노래듣기 좋았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건 저희가 예약한 호텔방이 너무 작았습니다. 좀 답답했어요. 화장실도 전망은 좋았지만 욕조는 1인 들어갈 수 있는 너무 작은 크기여서 아쉬웠어요. 답답한거 싫어하면 넓은 반얀트리 가세요.

 

수영장은 저희가 갔을때 와이프랑 저랑 단 둘이 놀다 나왔는데, 안전상의 이유때문인지 직원 한분이 앞에 계속 계시더라구요. 부담스러울 정도로요. 단 둘이 놀고 싶었는데 이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조식은 잘 생각 안나는거보니 크게 임팩트 있진 않았던 것 같아요. 저는 딱딱한 분위기보단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은데 시그니엘 호텔은 조식 먹을때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고급지고 딱딱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관을 즐기고 싶다면 꼭, 미세먼지 없는 좋을 날씨에 가시길 바래요. 제가 갔을땐 날씨가 너무 안 좋았거든요. 건물이 너무 높아서 그런지 바깥이 미세먼지로 뿌연게 아무것도 안보였어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인터컨티넨탈의 첫 느낌은 전문성이 느껴지는 따뜻한 곳 이었어요. 예약은 Standard Room으로 성인 2명 조식포함하여 약 30만원이었습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장애인 전용 객실을 사용하면 조금 일찍 들어갈 수 있다고 해서, 빨리 쉬고 싶었던 맘에 그러겠다 했습니다. 여기도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졌던 곳이었지만 불편한 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침대도 푹신푹신하고 잠도 잘 잤어요. 하지만 휴식을 취한다는 느낌으론 많이 부족했던 것 같아요. 웬지 일하러 온 것 같기도 했구요. 물론 다른 호캉스 호텔보다 싼 방으로 예약한 것도 영향이 있었겠지만요. 친구들이랑 편하게 술먹고 놀다오자 하는 느낌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여긴 조식이 완전 뷔페식이었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엄청 맛있었어요. 통유리로 바깥 풍경을 보는 것도 좋았구요. 하지만 느낌은 좋았지만 딱히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은 들지가 않습니다 돈 좀 더 보태서 건너편 하얏트 호텔로 갈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호캉스를 갈때마다 아침에도 수영장을 다녀오겠단 일념 하나로 시간이 빠듯할때가 있는데요. 저는 그때마다 꼭 로비에 전화해서 추가 금액을 지불하고 몇시간 더 있어도 되냐고 물어보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로비에서 만약 뒷타임 예약이 비어 있다면 무료로 시간연장을 해주곤 했습니다.

꼭 무료를 바라면서 전화를 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기 위해 필요시 로비에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호캉스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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