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한산성에 매우 꽂혀 있어서, 저번 주말 이틀을 모두 남한산성에 다녀왔어요.
토요일은 오후 2시 30분 도착 목표로 남한산성에 갔으나, 로터리 주차장 및 중앙주차장 모두 주차 불가한 상태를 경험했기 때문에 일요일은 오전 10시30분 도착을 목표로 출발했어요.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였으나 이번에도 역시 로터리 주차장은 주차 불가한 상태.. 로터리를 한바퀴 돌고 내려와 중앙주차장에 줄을 서서 주차할 수 있었어요. 주차 대기는 대략 5번째 정도였는데 자동차 5대는 금방 빠지더라구요. 대략 15분?정도 기다려서 주차장에 들어간것 같아요. 주말은 주차요금 5,000원이고 나오실때 무인정산기에서 정산하면 편해요.
빼곡한 주차장 모습 보이시죠. 공간은 넓어 주차하긴 편했어요. 차량통제도 잘되어 좋았구요.
이 날은 사실 국청사에서 라이브공연이 있다고하여, 아기에게 구경시켜주기 위해 방문한 남한산성이었어요.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 국청사 찾아가기가 생각보다 쉽더라구요. 물론 마지막에 아기를 안고 가기엔 산길이 많아서 힘들긴 했지만요. 유모차 잘 타는 아기면 가기 훨씬 수월할 것 같아요.
중앙주차장에서 국청사까지 약 30분정도 되는 거리를 아기와 함께 걸어가면서 방문했던 맛집들을 공유드려요 ㅎㅎ
첫번째는 바로 11시30분 정도에 이른 점심을 먹었던 "석산정"이라는 식당이에요.
위치는 남한산성 로터리에서 북문방향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있어요.
이른 시간이라 일단 한적한 편이었어요. 주차장도 넓었구요.
안에도 이른시간 손님이 없어서 1번으로 들어갔어요. 쾌적하고 정말 깨끗해요.
메뉴는 고민하다가 토종닭 백숙은 최근에 먹은적이 있어서, 석산정 정식을 시켰어요. 아기도 다양하게 먹이는게 좋을것 같아서요.
정식에 더덕, 전, 묵, 두부가 조금씩 나와서 별도 사이드는 안시켰어요.
아기의자도 구비되어 있어 좋더라구요ㅎㅎ
요건 석산정 정식인데 정말 맛있었어요. 나물이 많고 맛있어서 대접하나 받아 산나물비빔밥을 해먹었는데 진짜 과식했어요. 조기도 맛있고, 찌개도 맛있고, 제육도 맛있고 정말 다 맛있더라구요. 아기도 먹이기 좋고 일단 주문 받으시는 분이 너무 친절하셨어요. 두부도 직접 만든 두부 같은게 나왔는데 다음에 진짜 다시 가고 싶은 의향 무조건 있어요.
식당에서 파는 파스타 같은건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어도 아래 사진같은 정식은 집에서 절대 못해먹을 것 같아요 ㅎㅎ.. 무조건 사먹어야 하는 정식
창밖 풍경도 좋았구요. 가을이 느껴지네요.
밥을 정말 든든하게 먹고 다시 국청사로 출발했어요.
자연을 느끼며 오르다보면 양옆길로 카페와 음식점이 정말 많아요.
그 중 아기가 걸어가다가 발걸음을 멈춘곳이 있어요.
이름하여 "수수정원"
사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테지만, 아기가 앞에 있는 간판 빵들을 보고 요기 앞에서 계속 뱅뱅 돌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갔는데, 웬걸 너무 예쁘고 편안하고 멋있는 카페였어요.
빵들도 이것저것 먹어보고 싶었지만 석산정 정식으로 너무 배부른 상태여서, 아기는 밤만쥬 사주고 저희는 야외에서 커피 마시며 쉬었어요.
공간이 너무 편하고 좋은데 왜 사람이 많이 없나 모르겠더라구요. 다들 산길 초입구라 그냥 열심히 등산 시작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공간은 1층과 2층, 2층 야외로 구성되어 있어요.
정말 여기 한번 가보시길 강추합니다. 야외공간이 운치있고 쉬기 너무 좋아요.
그렇게 다시 당충전하고 국청사로 오르기 시작했어요.
국청사 가는길 어느순간부터 차가 못 들어오는데, 설렁설렁 걷기 좋더라구요.
물론 아기때문에 진땀빼면서 오르긴 했지만요.
은행나무 너무 예쁘죠.
이 날의 라이브 공연 라인업인데 국악에 진짜 감탄하고 갔습니다. 사회보시는분도 너무 좋았구요.
대금 산조가 이렇게 아름다운거구나 느끼고 갔어요.
국청사도 한 번 들러보실만해요.
아래사진처럼 국청사 뒤로도 산책길이 길었지만, 저희는 아기 저녁시간 고려하여 하산했어요.
서울 가까이 남한산성이 있다는건 정말 축복인것 같아요 ㅎㅎ
남한산성 맛집들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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