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

치질 예방을 위한 모든 것- 좌욕, 포비코 시트, 치센

by 하하하호호호 2021. 3. 3.
반응형

혹시 치질이 걱정되어 본 글을 누르셨다면 꼭 의사선생님을 만나보세요. 뭘 하더라도 병원에 가는게 최고입니다.

 

저는 옛날에 이미 수술을 했지만 재발 할 기미가 보여 관리중에 있습니다.

 

 처음 치질을 알았을때

2012년 어느 여름. 저는 제가 치질이 있는줄도 모르고 그냥 살았습니다. 약간의 혹 같은게 있는 것 같았지만 사는데 불편함은 전혀 없었어요. 아주 가끔 화장실 갈때 피가 나왔던 것 빼고는요. 가끔 피곤한 날 약간의 가려움과 통증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던 어느날 죽을듯한 통증은 정말 갑자기 찾아왔습니다. 약간의 과음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려는데 통증 때문에 일어나질 못하겠더군요. 정말 엎드려 누워 있는 상태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그 날 가족의 도움을 받아 바로 주변 항문외과로 입원했어요. 진료를 받으니 의사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외치핵 1개에 내치핵 2개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후,, 그땐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눈에 보이는 혹이 1개, 눈에 보이지도 않는 혹이 2개나 항문 안쪽에 감춰져 있을 줄 누가 알았겠어요. 그 후론 내치핵 외치핵에 대한 개념을 완벽하게 이해했습니다. 먼저 외치핵은 눈에 바로 보입니다. 항문주변에 손으로 만지면 만져져요. 뭔가 튀어나왔다 하면 바로 병원 가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내치핵은 눈에 안보입니다. 항문 안쪽에 들어가 있거든요. 대신 너무 심해지면 항문 밖으로 돌출하게 되는데 꼭 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제 기억에 내치핵이 심해지면 대변의 모양이 변했던 것 같아요. 대변이 동그랗게 나와야 하는데 뭔가 혹 같은게 때문에 단면이 절단되어 나온듯한 느낌? 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나진 않아요. 그리고 수술전 통증은 외치핵에서 엄청났습니다. 정말.. 아직도 아픈게 느껴져요. 그에 반해 내치핵은 아무 통증이 없었어요. 하지만 진정한 고통은 수술 후에 시작됩니다.

치핵은 압력에 의해 혈관 조직 같은 것들이 피부 밖으로 동그랗게 튀어나온 것들을 말합니다. 그래서 혹같이 생겼어요. 수술은 통해 이 혹을 제거했어요.

수술 후엔 무통주사를 달고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나요. 하지만 무통주사가 끝나는 순간부터 지옥이었습니다. 특히 화장실 갈때마다 대변을 보면.. 수술부위가 찢어지는 것 같으면서 피가 엄청 나왔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치질에 걸리면 "항문으로 칼을 누는것 같다"고 하던데 정말 그런 느낌입니다. 너무 아플땐 그냥 욕조에 물 받아놓고 볼일 봤었어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점점 괜찮아지지만, 한 동안 항문에 힘이 잘 안들어가는 느낌?으로 저도 모르게 방구가 나오곤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괜찮아요. 다만 치핵이 재발할 느낌이 보이기만 하면 열심히 관리합니다. 수술후에도 몇년간은 그냥 항문건강에 힘썻던것 같아요. 고통이 정말 끔찍했거든요. 그럼 제가 해 보았던 관리법에 대해 모두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치질에 안 좋은 습관

먼저 제가 느끼고, 병원에서 말했던 치질에 안 좋았던 습관들은 다음과 같아요. 느낌이 온다면 자제해야 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안 좋았던 습관

- 변기에 오래 앉아 있기 (화장실에 핸드폰 가져가면 큰일납니다.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항문에 압력 가해져요)

- 일 때문에 오래 서 있는 습관

- 수압이 센 비데의 사용

- 과도한 휴지 사용

- 과음 (가장 큰 문제)

- 흡연

- 무리한 근력운동 + 스쿼트

- 과도한 자전거 타기

 치질 예방 (좌욕)

먼저 치질을 예방하기 위해선 항문쪽에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해줘야 해요. 이를 보조 하기 위해 생긴 좌욕은 정말 치질 예방을 위한 최고의 도구입니다. 저는 느낌이 온다 싶으면 시간 날때마다 해주었습니다. 좌욕기는 총 두 번 구매 해봤는데 그냥 물만 받을 수 있는 간단한 모델이 좋습니다. 처음엔 배터리를 껴 넣는 공기 방출식으로 샀는데 결국 망가지더라구요. 쑥차 티백 같은것도 사서 넣어봤는데 딱히 좋게 느껴지는 건 없습니다. 그냥 가장 기본적인 좌욕기 강추합니다. 저는 뜨겁진 않고 따뜻한 물 받아 놓고 딱 5분정도 씩만 아침 저녁으로 했습니다. 출근 안하는 주말엔 더 하면 좋구요. 바쁘면 그냥 샤워기로라도 샤워하면서 간단히 해주었습니다. 정말 의사선생님도 추천하셨던 최고의 방법입니다.

 치질 예방 (포비코 시트)

인터넷에 치질 예방하면 바로 포비코 시트가 먼저 뜨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한동안 과음 많이 할때 치질 느낌이 오자, 수술을 다시 하긴 죽기보다 싫어서 바로 구매했습니다. 정품으로 사면 가격이 좀 비싼것 같아요. 그래도 정품이니까 믿을만 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샀습니다. 사기전에 광고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 구글링도 해보고 다 해봤어요. 외국인들도 대충 좋아요 안 좋아요 호불호 갈리는 후기들이 있었습니다. 대충 원리는 엉덩이쪽에 압력을 가해서 항문쪽의 치핵도 들어가도록 압력을 가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사용해 본 결과 효과는 있었던 것 같아요. 2주 동안 집에서 쉴 일이 있었는데 좌욕과, 포비코시트를 병행했었습니다. 다만 직장인 입장에서 꾸준히 사용하기가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하루에 1회 5분씩 1시간 간격으로 5회 해야 하는데, 만약 이 글을 보시는 분이 저녁 7시 즈음 퇴근 후 집에 와서, 바로 변기에 앉아 포비코 시트를 하더라도 다 끝나면 밤 11시에요. 1시간 마다 해야되서 딴거에 집중하고 힘들어요. 주 7일하면 정말 대단한 사람입니다. 저는 8년 핀 담배를 끊었는데 금연이 더 쉬웠어요. 그래서 사실 포비코 시트는 저 같이 의지가 약한 사람에겐 비추입니다. 사용하더라도 병원에서 진료 후 의사선생님께 물어보고 사용하세요. 돈 아까울 수 있습니다.

 

 

 치질 예방 (치센)

요건 약국에 파는데요. 티비광고 보고 구매했습니다. 가격이 대신 조금 비쌋던 것 같아요. 4~5만원 주고 캡슐 많은 걸로 구매했습니다. 약사 선생님이 하루에 여러번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많이 먹을때는 막 7개씩도 먹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은 안 먹고 있구요. 일단 좌욕, 포비코 시트 가끔, 치센 약 먹으면 심리적으로 매우 강해집니다. 실제로 효과도 있구요. 특히 치센은 가벼운 증상 가진 분들에게도 효과가 많이 좋은 것 같아요. 제가 바르는 약도 사용해 봤는데 치센이 훨씬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구매시 약사선생님한테 이런저런 궁금한 거 있으면 물어보고 구매하세요. 개인적으로 강추입니다.

 

마지막으로 치질은 정말 개인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한 것 같아요. 변비 혹은 설사로 인해 항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음, 기름진 음식 조심하시고 건강한 음식들로 챙겨드세요. 특히 식이섬유, 요거트 같은걸 즐겨먹는 습관이 좋은 것 같아요!

 

우리 모두 관리해서 치질에서 해방되길 기원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