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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물건

LP/Vinyl 원목 수납장 셀프 페인팅 with 수용성 페인트

by 하하하호호호 2021.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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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Vinyl 원목 수납장 구매

항상 해외 여행 할때면 골동품샵에서 Vinyl을 사고 싶었는데 집도 없고 턴테이블도 없던 입장이라 아이쇼핑만 했었어요. 그런데 작년 겨울 입국후 눈 오는날 이문세 옛사랑을 LP로 너무 듣고 싶어 턴테이블을 질렀습니다. (턴테이블은 질렀는데 이문세 옛사랑 LP는 못 구했음) 그대신 당근마켓, 회현역, 이태원 등등에서 사고 싶었던 LP를 모았지만 마땅히 수납할 공간이 없었어요. LP는 또 세워서 보관해야 되더라구요. 적당히 한 곳에 보관해두고, 마땅한 LP 수납장을 찾았는데 잘 없더라구요. 그래서 쿠팡에서 보이는 적당한 물건을 구매했습니다. 가격도 싸지 않고 사진으로 깔끔해 보였는데 막상 받고 보니 품질이 별로 좋진 않았습니다. 적혀 있는 글씨도 조금 맘에 안들더라구요. 생각지도 못한 뾰족뾰족한 나무가시 같은게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사실 이 수납장은 와이프한테 말 안하고 산건데, 앞으론 무조건 상의후에 사기로 했습니다. 저번에도 다른 수납장 제가 혼자 샀다가 안 예쁘다고 안쓰거든요. 그래도 이번에 산 LP 수납장은 원목이니 와이프가 페인트 칠해보는게 어떻겠냐 해서 레트로 느낌으로 셀프 페인팅 해보기로 했어요.

 

 

 

 원목용 수성용 페인트/바니쉬 구매

원목 LP 수납장에 칠해야 할 페인트를 이곳 저곳 찾아봤는데, 일단 소량이 필요했고 집에서 냄새가 안나는 수용성 페인트로 구매했습니다. 와이프가 바니쉬도 발라야 한다 해서 먼진 모르지만 같이 구매했어요. 바니쉬 바르면 웬지 더 강해질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막 제품 찾다보니 눈에 띄는 제품이 하나밖에 없더라구요. 쿠팡에서 오늘의영감을 칠하다라는 제품 샀는데 개인적으로 진짜 만족했습니다. 저는 어차피 페인트 팍팍 바르고 싶어서 양을 넉넉히 구매했어요. 그리고 수납장에 적힌 글씨도 지워버리고 나무 가시도 제거하려고 사포도 구매하고 붓은 넓이 2.5cm로 샀습니다. 사진에 왼쪽이 수용성 페인트(모카색 30ml)이고 오른쪽이 바니쉬(반광 30ml)입니다. 저는 대략 5개 정도씩(150ml)씩 샀는데 다 칠하고 1통 정도씩 남았어요.

 

 

 

 LP/Vinyl 원목 수납장 셀프 페인팅

먼저 페인트칠이 잘되게 표면을 깔끔하게 다듬습니다. 다음에 사포로 글씨를 제거하려 했으나, 너무 힘들어 때 탄 느낌의 레트로풍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사포로 갈고 칼로 갈고 아세톤으로까지 해보았지만 글씨 지우기가 어려웠어요. 사포로 대충 적당히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게 갈아 내고 수용성 페인트로 1차 도색 했어요. 페인트가 수용성이라 그런지 연하고 은은합니다. 대략 1시간도 안돼서 마르기 때문에 1차 도색하는데 두 시간 잡고 했어요.

 

 

그리고 너무 졸려 잤습니다. 다음날도 출근해야되서 5일 정도 뒤 금요일에 다시 칠했습니다. 금요일에 수용성 페인트 2번 더 칠하고 바니쉬 1번 칠하고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바니쉬 2번 더 칠했는데 정신없이 칠하다가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이게 페인트 칠하는게 묘하게 힐링됩니다. 그래서 더 말려서 완성 시켰어요. 약간 반딱반딱하니 맘에 듭니다.

 

 

 

 LP/Vinyl 수납

그리고 LP를 넣었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요. 글씨도 원했던데로 은은하게 남아 있어요. 약간 마음에 걸리는 점은 수납장 원목이 약해서 이곳 저곳 잘 찍혀 흠집이 잘 날것 같다는 점입니다. 조심해서 쓰고 남은 페인트는 다음에 나무가 다치면 덧발라 줘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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