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 돈키호테 Don Quixote, 스페인 요리 맛집

오늘 소개해드릴 곳은 군산의 스페인 요리 맛집!! 돈키호테에요. 이쪽이 군산 영화거리였나 유명한 짬뽕을 먹으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저희 앞까지만 가능하다고 컷 당하는 바람에 다녀왔던 곳이에요. 와이프랑 군산에 놀러올때 마다 걸어다니면서 돈키호테 입구가 눈길을 항상 사로잡긴 했었어요. 하지만 항상 지나쳤었죠. 그렇지만 요날은 원했던 것도 못 먹는 상황이고 해서 돈키호테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웬걸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분위기는 덤이구요. 진짜 유럽식당처럼 꾸며두셨더라구요. 내부가 좀 좁긴했지만! 그래도 사람만 없다면 꼭 드셔보시길 추천해요.

여기는 돈키호테의 내부 모습이에요. 느낌있죠?ㅎㅎ 와인 한잔 드링킹하고 싶은 모습의 실내에요. 저기 바에 앉아서 먹어도 좋을것 같아요. 인테리어 정말 최고에요. 그리고 요리하시는 모습이 테이블에 앉아 잇는데도 다 보이더라구요. 내부가 정말 청결해 보였어요. 요즘에 확실히 조금이라도 더러우면 그 곳엔 안 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와이프가 집에서도 청결에 민감한지라 항상 신경쓰고 있어요.

 

아래는 돈키호테 네이버 지도 메뉴에서 가져온 메뉴판이에요. 가격이 막 싸다고 느껴지진 않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출처 : 네이버 돈키호테 메뉴

출처 : 네이버 돈키호테 메뉴

술 종류도 메뉴판이 따로 있고 종류가 많았었어요.

 

돈키호테는 확실히 메뉴판만 봐도 스페인요리 전문점이었지만, 저희는 이날 토마테스 라마 에피타이져 느낌의 샐러드와 봉골레 파스타를 먹었어요. 저랑 와이프의 최애 요리는 봉골레파스타거든요. 집에서 직접 바지락 해감해서 자주 해먹기도 하구요. 이 날은 배가 많이 안고파서 조금만 시켜먹었는데, 먹고 나니 다른 메뉴가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하더라구요. 그정도로 정말 둘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다음이 다른 가족들도 꼭 같이 와보고 싶네요. 토마테스 라마는 저도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 와이프가 좋아하는 메뉴라고 하더라구요. 일단, 방울 토마토 껍질이 벗겨져 있는게 놀라웠어요. 어떻게 방울 토마토 껍질 까는지 모르겠지만, 저처럼 세밀한 걸 좀 힘들어하는 사람은 2개까지 껍질 까는게 한계일것 같아요. 방울토마토 말고 모짜렐라 치즈랑 바질맛도 너무너무 좋았구요. 약간 새콤달콤한게 먹고나면 식욕이 더 들끓어 올라요. 집에서 바질을 직접 몇개 키우다 다 고사시킨 적이 있는데 갑자기 다시 시도해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먹은 봉골레파스타에요. 바지락 국물의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게 너무너무 좋았어요. 약간 응축된 맛이라고 할까요. 확실히 다른데서 먹었던 봉골레파스타들 보다는 훨씬 맛있었어요. 같이 나온 빵에다가 국물까지 싹싹 긁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요리에 들어간 해산물들이 군산에서 잡힌건진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군산에서 먹는 새우들은 다 탱글탱글하고 맛있는것 같아요. 조개들도 다 너무너무 맛있구요. 서울이랑 달라요. 거기다 식탁이 타일무늬로 되어있는것도 너무너무 예뻤어요. 군산은 정말 알면 알 수록 맛있는 곳 많고 재미있는 도시에요.

 

다음에는 여기 다시 가면 꼭 스페인 요리를 먹어봐야겠어요. 돈키호테에서 먹는 타파스와 빠에야, 상그리아 후기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ㅎㅎ

 

이번 추석때도 군산에 가는데 벌써부터 기대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