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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기(1~3개월) 배앓이 : 닥터 브라운 젖병, 노발락 AC

by 하하하호호호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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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덕이가 태어난 후 보내는 하루하루는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어요. 엊그제 태어난 것 같은데 벌써 어제 가족끼리 모여 100일상을 차렸어요. 오늘 아침에는 와이프에게 우리 복덕이도 드디어 100일의 기적을 실현할때가 되었다고 말했더니 100일의 기절일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기절할 정도 힘들게 바뀔 수도 있다던데... 그만큼 아기들은 부모와의 바램과는 정반대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기대를 저버릴 순 없죠. 우리 복덕이는 부모의 염원에 따라 통잠을 잘 자는 아기로 성장했으면 좋겠네요..ㅎㅎ

 

어떻게 보면 짧은 100일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오늘은 아기 배앓이에 대해 정리해 보려해요. 저희 애기는 조리원 끝나고 집에 와서부터 배앓이를 많이 하는 아기였어요. 개우는 것도 많이 개웠었구요. 처음에는 아기가 울면서 몸을 뒤틀면 왜 그런지 이유를 알 수 없었어요.  한 1개월까지는 아기가 울면 단순히 배가 고픈줄 알고 분유를 먹였는데(분유 물리면 안 울었거든요), 울 때마다 먹이다보니 하루 권장량인 1000cc를 넘겨 먹는 경우도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순식간에 몸무게는 상위권으로 올라가더라구요. 하지만 밥을 자주 먹이고 달래어도 아기가 너무 울고 다리를 배로 당기면서 몸을 배배 꼬길래, 폭풍 검색을 한 결과 와이프와 저는 우리 아기가 심하게 배앓이를 한다는 결론을 내렸어요. 아기가 복근이 없어서 소화가 안되면 온몸을 이용한다 하더라구요. 특히 다리요.

 

그렇게 육아템을 하나하나 바꾸어 나가다보니 지금 아기의 배앓이는 거의 없는 상태에요. 

 

 닥터브라운 젖병

첫 번째 배앓이 방지템으로 닥터브라운 젖병이 있어요. 와이프의 친구분이 신생아 배앓이를 방지하기 위해 추천해주었던 아이템으로, 저희도 복덕이의 배앓이를 감지한 이후 바로 해당 아이템을 구매했어요. 이전에는 이 곳 저 곳에서 많이 받았던 그린맘 젖병과 함께 조리원에서부터 사용해오던 유피스 젖병을 사용했었지요. 사실 처음에는 젖병 고무꼭지와 플라스틱 캡 사이에 공기구멍이 있는줄도 모르고 분유를 먹였었으나 빠르게 무지함을 인지하고 유튜브를 통해 젖병 제대로 물리는 영상을 열심히 찾아보았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앓이가 줄지 않아  바로 닥터브라운으로 교체했죠, 생각해보면 배앓이를 방지하는 핵심 중 하나는 결국 아기가 공기를 빨지 않도록 하는거였어요. 조리원 이후 집에 오셨던 도우미분께서도 어떤 젖병이든 아기가 공기를 안 먹도록 젖병을 입에 잘 안착하여 쏙 집어 넣으면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다 말해주셨었어요.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지요. 확실히 닥터브라운으로 바꾼 이후로는 배앓이가 많이 줄었어요.

 

아래 사진이 150ml 사이즈 닥터브라운 젖병이에요. 부속품이 많죠. 아직도 이 젖병이 배앓이를 방지하는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으나, 추측으로는 다른 젖병보다 외부의 공기가 젖병 내부로 훨씬 잘 들어오도록 만들어져 있는 것 같아요. 아기가 젖병을 빠는데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잘 안들어와 내부의 압력이 작아지면 분유가 안나오고 아기가 외부 공기를 빨게 될테지만, 닥터브라운은 외부의 공기가 내부로 잘 들어오게 만듦으로써 아기의 입으로 분유가 쭉쭉 들어가는 효과를 주는것 같아요.  물론 이때도 젖병을 잘 물리고 아기가 공기 먹는 소리가 안나는지 유심히 들어야지요.

밑에 사진은 150ml 짜리 유리병과 플라스틱병이에요. 플라스틱병이 좀 더 색깔이 어두워요. 야간 수유할때는 유리병 너무 무거워서 플라스틱병에만 손이 가더라구요. 생각해보니 젖병 무게를 따질 정도로 육아가 빡셌군요.

닥터브라운은 정말 다 좋은데 한가지 큰 단점이 세척하기 너무 힘들어요. 보면 공기가 통하도록 만들어진 구멍 같은게 많은데,아래 솔로 닦아주어야 해요. 물론 솔은 젖병사면 같이 줍니다. 요즘에는 젖병 닦는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당근으로 식세기를 구매해서 젖병세척을 기계로 하고 있어요. 닥터브라운 많이 사실거면 식세기 꼭 한대씩 장만하길 추천합니다. 열탕소독도 몇 번 하긴했는데 매일 정석대로 하긴 한계가 있고 결국 기계에 의존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아래 닥터브라운은 250ml로 미국에 있는 와이프 친구가 선물로 사다줬어요. 길다란게 가볍고 편하더라구요. 요건 위에 있는 Nipple이랑은 다른 사이즌데 두 사이즈 모두 저희 애기는 잘 물더라구요.

아래 부속품중 뚜껑과 외출용 마개(동그란 플라스틱)은 거의 사용 안하고 있어요.

박스에 그냥 복통방지라고 크게 명시되어 있네요. Anticólico, 보이시죠  닥터브라운의 자신감. (홍보 x)

그리고 Nipple은 꼭 개월수에 맞게 바꾸어주셔야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분유가 더 빨리 나오는 Nipple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복덕이도 4개월차부터는 Level 2 (3m+) 적힌 Nipple로 변경해 주었어요. 잘 먹더라구요.  6m+ 되면 또 변경해 주어야죠.

그냥 다시 한번 추천하고싶어서 강조해요. 식세기+닥터브라운 젖병 조합은 정말 최고에요.

 

 노발락 AC

복덕이는 조리원에서부터 위드맘 제왕을 먹었었어요. 그런데 배앓이도 너무 심하고 개우는 것도 심해서, 찾다가 발견한 것이 노발락 AC에요. 영양성분에는 이상이 없고 아기의 배앓이를 방지한다는 말에 바로 구매했죠.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대만족이에요. 위드맘에 비해 배앓이와 개움이 현저히 줄어들었어요. 물론 아직까지 트림하거나 누워있을때 토는 많이 하는 편이지만 배앓이는 잡혔다고 생각해요. 노발락 AR이라고 아기 토를 방지하는 분유도 있는데 현재 AR로 갈아탈까 고민중이에요. 그리고, 노발락 AC를 먹으면 아기 변비가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던데 유산균을 따로 잘 챙겨먹여서 그런지 다행이 복덕이는 변비는 없었어요. 단지 가격이 좀 비싸서 흠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기가 편하면 가격은 중요하지 않죠.

 

그리고 노발락이 신기했던 점은 위드맘은 분유토를 하고 나면 개인적으로 정말 안 좋은 냄새가 많이 났었는데, 노발락은 토를 해도 냄새가 잘 안나더라구요. 대략 아기 3개월 기준 2주~3주일에 한 통정도 먹고 있는 것 같아요. 노발락은 프랑스산이라 뭔가 기술력이 우수할 것 같은데 신뢰가 안 가는 그런 개인적인 느낌이에요.

 

 배앓이 마사지

육아템 뿐만 아니라 아기를 위해 해준 방법은 아기의 소화를 돕기 위해 마사지를 중간중간 계속 해주었어요. 유튜브에 찾아보면 많은데 저는 애기 배를 시계방향으로 손으로 계속 돌려주거나, 다리를 구부려서배쪽으로 눌러줌으로써 소화가 잘되게 도와주었어요. 울다가도 마사지를 해주면 편해서 그런지 뚝 그치더라구요. 사실 분유를 먹이고 나면 트림도 정성스럽게 시켜주어야 하는데 야간에는 저도 비몽사몽이라 쉽지 않더라구요. 요즘엔 근데 배를 마사지해주면 별로 안좋아하더라구요. 오히려 성장통 있어서 그런것 같아 다리를 조물조물해주고 있어요.

 

 후기

오늘도 일 끝나고 애기와 비몽사몽하게 보내면서 글을 쓰다보니 이야기가 뒤죽박죽이네요. 와이프도 요즘 아기 보느라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서 일찍 잠들었구요. 예전보다 확실히 깨어있어도 졸리면서 멍한 시간이 많아지긴 했지만 그래도 오늘도 역시 일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애기 사진을 계속 볼 정도로 복덕이 생각이 머리속에 가득하네요. 여러분들도 애기 배앓이 방지해서 더 웃음기 가득한 가정 이루세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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