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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모산 등산] 맨발 걷기 / 카페 모너트

by 하하하호호호 2023.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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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는 서울 개포동에 위치한 대모산을 등반하고 왔어요.

오랜만에 운동이 좀 필요할 것 같아 아기를 부모님께 잠시 맡기고 와이프랑 단 둘이 다녀왔어요. 아버지께서 젊은 사람이면 2시간이면 정상 찍고 내려올 수 있을것이라 하였으나.. 저희는 둘레길만 빙빙 돌다가 등산객분들께 물어물어 겨우 정상에 도달할 수 있었어요.

 

지도상 대모산입구를 찍으면 위치가 나오긴 하지만 지도에 나오는 지역 외에도 많은 입구가 있어요. 저희는 부모님 집에서 걸어갈 수 있는 위치로 갔어요. 아래 지도에 보시면 개포동에서 일원터널을 지나기 전 위치에 대모산 둘레길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어요.

 

저희는 시작점을 양재천으로 잡았기 때문에 양재천에서부터 대모산입구역을 지나 일원터널 방향으로 걸어 갔어요.

양재천 다리위에서 양재천을 바라보니 서울 한복판에 있는 밀림같아요.

아래는 개포동 개원중학교와 대치미도아파트 사이에 위치한 양재천 다리에요.

원래는 대모산입구역에서 일원터널로 곧장 걸어가야했으나, 등산 전인데 당이 부족하다는 와이프 의견을 반영하여.

디에이치자이 개포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카페모너트에 잠시 들렸어요.

잘 모르고 들린 카페인데.. 여기 케이크가 기가 막히더라구요. 원래 처음에 음료 두잔에 티라미수 케이크 하나만 시켰는데 너무 맛있어서 와이프가 블루베리 케이크도 추가로 시켰어요. 둘다 뭔가 고급진 맛이었어요. 물론 거의 다 와이프가 먹었습니다.

요즘 케잌 한 조각 비싼데 여기는 그만한 가격 하는것 같아요. 재방문 의사 1000%

순식간에 흡입하고 커피먹고 좀 쉬다가 다시 일원터널 지나기 전에 있는 대모산 둘레길 입구로 향했습니다.

입구쪽에 표지판이 있어서 찾기 쉬워요 ㅎㅎ

시작은 아래와 같은 그냥 뒷산 같은 느낌이었으나.. 갈수록 너무 힘들더라구요. (운동 부족이어서요)

요즘 대모산 맨발걷기 유행이라고 해서 와이프랑 저도 신발 벗었어요. 신발 들고 걷는게 조금 불편해서 신발주머니 챙기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걸을때 팔을 좌우로 흔들어야 혈액순환이 잘되서 팔다리가 안 붓는다고 와이프가 이야기해주었어요. 근데 신발을 들고 다니면 뭔가 좀 아쉬워요

 

맨발로 걸으니 뭔가 소화되면서 시원한 느낌. 대모산이 흙길이 많아서 맨발 걷기 좋다하더라구요. 

대모산에는 또 특이하게 유아숲이라는 곳이 있엇어요. 이 곳을 조금 지나니 화장실도 있었어요.

유아숲에는 여러 놀이?시설이 있었는데 유아가 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ㅋㅋㅋ

여기 산 중턱?까지 올라오기 쉽지 않을것 같아요.

밑에 줄타기도 와이프랑 한번씩 해보구요. 와이프는 여기서 팔굽혀펴기도 했어요. 

이렇게 재밌게 놀면서 가다가.. 산 정상이 너무 안나와서 지나가시는 분께 물어보니 저희는 둘레길만 돌고 있었던거였어요.

그래서 정상으로 향하는 길을 물어물어 갔는데 막판에 진짜 계단이 너무 많아서 허벅지가 힘들었어요. 진짜 그냥 어느 순간부터 정상까지 계속 계단이었어요.

 

숨 헥헥 거릴때즈음 잘 도착했어요. 정상에서 잠깐 좀 앉아서 쉬었는데 여기는 시야가 막혀서 아쉽더라구요.

대모산정상 표지판 앞에서 아저씨 한분이 생수랑 아이스크림도 팔고 있었어요. 생수가 먹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매진인 상태였네요 ㅠ

대모산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올라온길 반대 방향으로 내려가기 시작했는데

웬걸 서울 시내가 보이는 전망포인트가 바로 옆에 있었어요. 롯데타워부터 저 멀리 아차산까지 보이더라구요. 

여기서 야호를 한번 외쳐주고싶었지만 못하고.. 다시 하산하기 시작.

여기는 헬리콥터 착륙장인가봐요.

또 계단길을 걸어걸어.. 나와보니

헤매다가 아래의 위치로 나왔어요. 그래도 저희가 시작한 지점에서 멀진 않았어요.

 

이렇게 즐거운 대모산 맨발 걷기가 끝났어요. 내려올땐 발아파서 신발 신었고 정상에서 알아차렸는데 양말 한짝 잃어버려서 한쪽에만 양말 신고 신발신었어요.

 

점점 나이가 들면서 등산이란 운동이 좋아지네요. 다음에는 더 큰 산을 정복하러 가야죠! 와이프랑 치악산 등반한 이후로 오랜만에 오르는 산이네요.

 

내일도 화이팅해서 보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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