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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군산] : 군산비어포트, 수제맥주, 째보선창, 아구탕, 선창아구

by 하하하호호호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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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맥주 듣기만 해도 설래는 단어죠. 소주도 좋지만 원래 저는 맥주를 너무너무 좋아해요. 진짜 많이 먹을땐 500cc를 혼자 8잔 정도마셨었죠. 물론 이 정도 먹으면 숙취로 고생하지만요. 이번에 군산을 갔을때도 생맥주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와이프가 째보선창쪽에 새로운 맥주집이 생겼다고 가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장모님 모시고 찾아간 곳이 군산비어포트입니다. 옛날부터 이 지역이 째보선창이라 불렸다는데 찾아보니 째보(언청이) 객주가 포구의 상권을 모두 장악하고 있어 그렇게 불렸었다고 해요. 저는 이 째보라는 어감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일제 강점기때는 동부 어판장으로 불리었데요.

 

몇년 전까지만 해도 저는 이쪽 지역을 와이프랑 같이 걸으면 좀 무서운 느낌이었어요. 과거의 느낌이 나는 건물들이 좋긴 하지만 인적이 드물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크게 군산비어포트가 생기고 나니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 너무 좋더라구요. 환한 관광지로 거듭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그리고 군산은 가는 곳마다 넓고 쾌적해서 좋아요. 서울은 좀 답답하잖아요.

들어가면 4 곳 정도의 수제맥주 판매점이 있고, 내부에 실제로 있는 맥주양조장을 볼 수 있어요. 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공간도 넓어요. 센터에는 대형스크린도 있구요. 추석에 갔어서 그런지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었어요.

저희는 4곳의 수제맥주 판매점 중 3곳을 정했어요. 그리고 거기에서 각각 3잔씩 선택할 수 있는 맥주를 시켰어요. 가격은 맥주 3잔 골라 담는게 대략 11000원정도 였던걸로 기억해요. 맥주는 라거, 스타우트, 에일, 바이젠 등 종류가 매우 다양해요. 팝콘이랑 건빵은 기본안주로 받아 왔구요. 저녁을 먹은지 얼마 안되어 안주는 별도로 안 시켰어요.

 

그런데 사실 먹으면서 맥주에 대한 개념이 살짝 흔들려서, 내용을 한 번 정리해 보아요.

 

- 라거 : 저온에서 일정기간 숙성시킨 맥주, 맥아 사용

- 바이젠 : 밀 맥주로 , 밀과 보리를 섞어 발효 한다고해요. 에델바이스, 호가든 등이 있죠

- 에일 : 영국에서 많이 양조된다고 해요, 라거가 저온숙성인 방면 에일은 실온에서 숙성시킨다고 하네요

여기서 더 세부적으로 가면 스타우트, 둔켈 같은 흑맥주가 있고 또 페일 에일이 있죠.

그런데 사실 저는 목 넘김 좋은 한국맥주를 제일 좋아해요. 유럽 맥주들은 좀 끈적한 느낌이라 해야 할까요.

그리고 각 맥주에 대한 설명서도 받을 수 있어서 먹고 보는 맛이 배가 되어요. 중간중간 엄청 맛있는 맥주도 있었지만 , 큰 임팩트가 없는 맥주도 있어 좀 아쉽긴 했어요.  다음에 꼭 다시 가서 마셔야죠, 장소와 분위기는 가히 최고거든요. 그리고 사진찍느라 거품이 다 날라갔네요. 꽉꽉 채워 주셔요. 

분위기 좋지유. 그리고 수제맥주 작명과 디자인이 너무 좋았어요. 군산에 가시면 꼭 한 번 마셔보시길 추천해요. 스티커도 받아왔어요.

그리고 소개해드릴 곳은 선창아구에요. 이 곳은 낮에 점심 먹으러 갔던 곳인데요. 군산비어포트에서 길 하나만 건너면 있어요. 와이프가 이쪽에 유명한 식당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희가 갔던 날은 가게들이 많이 쉬는 날이었어서, 열려 있던 선창아구로 들어갔어요.

여기서 아구찜을 시키려다 아구탕을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확실히 군산은 해산물이 신선해요. 서울에서 먹는 아구랑은 완전 완전 달라요. 반찬도 다 맛있었구요. 풀치?조림이 밥이랑 그렇게 잘 어울리더라구요.

위에 미나리 들어간 아구탕에 반찬이랑 밥이랑 먹으면 없던 기력도 솟아나요. 군산 음식은 파도파도 정말 맛있는게 계속 나오네요.

 

사진 보니까 역시나 또 가고싶네요. 얼른 빨리 다음 휴가가 찾아왔으면 좋겠어요. 모두들 좋은 음식 챙겨먹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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